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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에 급락…한 달 만에 최대 낙폭

WTI, 4.4% 내린 배럴당 70.34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04 08: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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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9월 첫 거래일 급락세를 보였다.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가 살아나며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26.15p(-1.51%) 내린 4만936.9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47p(-2.12%) 떨어진 5528.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77.33p(-3.26%) 밀린 1만7136.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제조업 지표 부진에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47.5)를 하회했다. PMI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로 제조업의 경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치다. 지수가 50.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PMI는 기준선(50)을 5개월 연속 밑돌았다. 

또한 7월 건설업 지출이 전월비 0.3% 내리면서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점도 시장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지난달 경기 침체 우려를 촉발했던 미국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채금리는 역시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5.3bp 하락한 3.86%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7.2bp 내린 3.83%을 가리켰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일본과 금리 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 거래시간에서 147엔을 기록하던 엔 환율은 뉴욕 시간에서 달러당 145엔까지 절상된 모습을 보였다.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여타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한 101.76pt를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9.53%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이 3.94%, 애플이 2.72%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2% 가까이 떨어졌고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1.64%, 1.26%의 내림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7.75% 급락, 올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섹터만 1% 미만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모든 섹터는 하락했습니다. 그중 IT와 에너지가 특히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1달러(-4.4%)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3.77달러(-4.9%) 밀린 73.75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3% 내린 7575.1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97% 밀린 1만8747.1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8% 빠진 8298.4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22% 떨어진 4912.5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