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빠르게 픽업" 스타벅스, NOW Brewing 서비스 확장

전담 파트너가 음료 제조…운영점 590개로 늘리고 메뉴 8종 확대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9.03 15:15: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초 시범 도입한 'NOW Brewing(이하 나우 브루잉)'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운영 대상점도 전국 590여개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나우 브루잉은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주문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일부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더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골드 등급 회원이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콜드 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아이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티를 최대 2잔까지 주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전담 파트너가 음료를 제조하는 덕분에 고객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이달 초 나우 브루잉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상위 10개 점포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해당 점포들은 피크타임에도 나우 브루잉으로 접수된 주문의 83%가 3분 이내 고객에게 제공됐다. 

이로 인해 일반 주문의 소요 시간도 평균 43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재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나우 브루잉 서비스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자,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운영점을 기존 140여개에서 590여개로 4배 이상 늘리고, 이용 가능한 고객과 대상 음료 리스트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골드 등급 회원만 이용할 수 있던 나우 브루잉 서비스는 앞으로 그린 등급도 이용할 수 있다. 대상 음료는 기존 5종에서 △복숭아 아이스티 △돌체 콜드 브루 △오트 콜드 브루가 새롭게 추가된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오픈 시간도 앞당겼다. 오전 7시30분부터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는 매장 오픈 직후부터 가능해지며 최대 주문 잔 수도 기존 2잔에서 4잔으로 늘어났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단골 고객이 더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주문 과정을 간소화한 '퀵 오더' 기능을 도입했다. 지난달에도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신규 론칭하며 고객이 결제 시 쿠폰 적용과 e-프리퀀시 스티커 적립이 자동으로 가능하게끔 개선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가 누적 5억건을 넘어선 만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시간을 안내하는 기능'과 '주문 승인 전 취소 기능'을 연내 도입하는 등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나우 브루잉 서비스의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을 반영해 이용 대상점을 크게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체 주문의 35%가 사이렌 오더로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