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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아이즈, 토큰증권 법제화 기대감↑…국내 유일 STO 발행 솔루션 '패스토'로 '퀀텀 점프'

기초자산 등록부터 공모, 청약, 매매까지 전 과정 지원…블록체인 API 연동 기술 '주목'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03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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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당이 지난 5월 법안 폐기로 멈춰선 토큰증권(이하 STO) 법제화 작업을 재개한다. 이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STO 관련주들이 간만에 반등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다시금 시작된 가운데, 아이티아이즈(372800)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티아이즈는 2012년 설립된 금융 IT 솔루션 구축업체다.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시장위험관리, 신용위험관리, 장외파생금융상품거래 등 백엔드 프로그램을 구축하며 사업을 키웠다. 

특히 STO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국내 대형 증권사의 POC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STO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아이티아이즈는 2022년부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STO 사업영억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STO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아이티아이즈는 2022년 신한투자증권 STO 기능검증 사업자 선정, 2023년 유진투자증권 STO 발행 플랫폼 컨설팅을 진행했다. 유진투자증권, 람다256, 아이티아이즈, 델리오와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으며, 미술품 조각투자사 이안프론티어와 STO 모집·중개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특히 아이티아이즈는 올해 4월 세미나를 통해 자사 STO 솔루션 '패스토(FASTO-CS)'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빈 아이티아이즈 사업부문 대표는 "국내 대표 STO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패스토'는 지난 11년간 산업계에 IT 종합서비스를 지원해온 아이티아이즈만의 역량을 집중해 만든 최적의 플랫폼이다.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간계 시스템 연계 노하우와 체계적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기술을 적용해 증권사 및 금융사 토큰 증권 발행에 최적화했다.

'패스토'는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공모, 청약, 매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 △STO 관리자 기능 △대사와 정산 보고서 지원 △상품 팩토리 △발행과 배정 청약 관리 △공통 조회 △기간계 연계 등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공모, 청약, 발행 등을 지원한다. 증권사의 기존 증권시스템과 연계를 위한 내·외부 연동 등 통합된 서비스 환경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아이티아이즈 관계자는 "올해 국회 법제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370조원 STO 시장을 대비하여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론칭함으로써 금융 신사업을 준비하는 증권사 등 금융사 대상으로 솔루션 납품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아이티아이즈의 STO 사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IT 솔루션은 표준이 정해져 있어 반복적 수익이 발생하는 편"이라며 "이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STO 플랫폼 신사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다음 주 중 대표 발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재섭 의원실은 오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세미나'를 열고 금융당국과 STO 업계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