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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글로벌 1위와의 전략적 동행 "시너지 창출 가능"

CSCEC社,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03 1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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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목표로 '세계 1위' 건설기업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이하 CSCEC)와의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CSCEC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웬 빙 CSCEC 그룹 총괄사장 △가오 보 CSCEC International Operations 회장 등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날 MOU 체결에 따라 향후 ADB(아시아개발은행)·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ODA(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한다. 아울러 중동·글로벌 시장 공항 프로젝트와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우선 협력할 예정이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ADB와 AIIB가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도로 7㎞로 구성되며, 6개 패키지로 나눠 입찰이 진행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양사 글로벌 네트워크·기술력 바탕으로 건축·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글로벌 시장 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오 보 회장 역시 "양사 간 교류를 강화하고 많은 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재생에너지 및 투자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 있어 협력 영역과 방식을 넓히길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 주도 아래 전통 도급 중심 사업 외에도 투자를 통한 해외신도시 개발사업, ODA 자금을 활용한 글로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 사업 영역 다각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달 14일에는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통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정 회장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CSCEC가 글로벌 140여개국에 진출한 풍부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투자개발·인프라 사업에서 협력 가능한 영역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동을 포팜한 글로벌 시장 공항 프로젝트 참여와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EPC공사·파이낸싱 등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나 글로벌 인프라 개척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57년 설립된 CSCEC는 지난해 △수주 853조원 △매출 447조원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이다. 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