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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케어텍, '3600병상' 차세대 보훈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최대 규모"

"후발주자와 격차 벌려…요양병원 포함 서울, 부산 등 전국 9개 보훈병원에 구축"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03 10: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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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지케어텍이 올해 공공병원 정보시스템(HIS) 사업 중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보훈병원 HIS 사업을 수주하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총 3600병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거머쥠에 따라 이지케어텍과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기업 이지케어텍(099750)은 지난달 30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과 차세대 보훈병원 HIS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2027년 1분기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2.0 가동을 목표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과 3개 요양병원(중앙·부산·광주)에 차세대 HI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지케어텍은 경쟁입찰 과정에서 대형 종합병원 및 멀티병원(단일기관 소속 복수병원) HIS 실적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지케어텍의 통합 HIS 베스트케어2.0은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 병원 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가능케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보훈병원에 최적화된 HIS를 구축함과 동시에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 환자관리 및 진료정보 교류 환경을 구현해 9개 병원에서 환자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춘 통합(All-in-One) HIS 구축 △단일 소스 및 DB 기반의 HIS 표준화 △보훈병원 특화 기능(고엽제검진·보장구센터·국비정산 등) 구현 등을 추진한다.

국내외 HIS 표준과 보훈병원만의 특수성을 동시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완수한 전남대학교병원(4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병원(9개), 안동병원(3개) 등 멀티병원에서의 HIS 구축 경험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케어2.0이 대형 종합병원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으로서 보훈병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지케어텍은 베스트케어2.0 구축을 계기로 보훈병원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표준화된 코드, 데이터, 프로세스 등을 통해 정보 공유 및 진료 연속성을 강화하고 AI 연구 활성화,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훈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형병원 HIS 시장에서 이지케어텍의 경쟁력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이지케어텍은 최근 3년간 500병상 이상의 HIS 사업을 매년 1~2개씩 지속 수주하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MEDIRO)에 이어 보훈병원 HIS까지 구축하게 됨으로써 공공병원 정보화 부문에서 영향력을 넓혔다. 이에 따라 올해 남아있는 의료 IT 사업 수주전에서도 한발 앞서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차세대 보훈병원 HIS 사업 수주는 오랫동안 의료와 IT에 관한 전문성과 HIS 구축 역량을 입증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풍부한 대형병원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 연구, 환자 편의를 위한 최적의 HIS를 구축하고 의료진과 보훈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HI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 만큼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