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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장기업 60개 돌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장기업 지원 강화 마련

㈜아이비젼웍스 코스닥 상장으로 대전 소재 상장기업 60개 도달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03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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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전시는 3일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비젼웍스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대전 소재 상장기업이 60개를 돌파하며 지역 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이번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최적화된 머신비전 검사기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검사장비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신비전(Machine vision, MV)은 업계에서 자동 검사, 프로세스 제어, 로봇 안내 등에 사용되는 이미징 기반 자동화 검사 및 분석 기술을 말한다.

㈜아이비젼웍스의 상장으로 대전 소재 상장기업 수는 1988년 ㈜우성의 코스피 상장 이래 60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6대 광역시 중 인천(94개)과 부산(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이들 기업 중 76.7%는 코스닥에, 13.3%는 코스피에, 나머지 10%는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대전 상장기업의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기간은 약 13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상장기업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22년 하반기 2개 기업, 2023년 4개 기업, 2024년 9월 현재 6개 기업 등 총 12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가 민선 8기에서 추진 중인 전략산업 육성정책과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혁신 활동이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토모큐브, 한켐, 에이치앤에스하이텍 등 3개 기업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5년 13개 기업, 2026년 8개 기업이 상장에 관심을 보여 민선 8기 상장기업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51조7000억원으로, 인천(142조원)에 이어 광역시 중 두 번째이다. 이는 대전 상장기업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대전 상장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큰 신뢰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8월27일에는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대전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이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대전시는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유망기업이 더 많은 투자와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중요시하며, 상장 준비·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대전시는 IPO(신규 상장)를 지원하기 위해 △IPO 관련 전문 교육 프로그램 및 네트워킹 지원 △맞춤형 IPO 컨설팅을 포함한 상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 KAIST와 협력해 기업상장 지원센터 운영,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공동 개발, 상장제도 설명회 및 세미나 공동 개최, 상장 준비 및 심사 지원을 위한 기업 상담 및 멘토링 등을 추진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여 만에 총 12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으며, 이는 이전 민선 6기(4년간 11개) 및 민선 7기(4년간 14개)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기업들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장기업들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