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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분양 관심 급증에 "너도나도 분양 체제 돌입"

9월 분양 예정, 전년比 177%↑…단지별 청약 양극화 지속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02 16: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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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시장 내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늘어나면서 신축 분양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그동안 일정을 잡지 못한 사업장에서도 하나둘씩 분양 체제에 돌입해 이번 가을 시장에서는 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직방이 지난 7월31일 당시 조사한 8월 분양예정단지는 2만2861세대다. 이후 8월28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만6149세대로, 공급실적률 71%(일반분양 1만959세대·공급실적률 66%)로 나타났다. 신축을 향한 수요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수도권 위주로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50%에 그쳤던 공급실적률이 71%로 크게 올라갔다. 

8월 전국 1순위내 평균 청약경쟁률은 15.2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가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 지역(82.1대 1)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거주 의무가 없는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 단지'로 실수요자·투자자 시선이 집중된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가 경쟁률 90.28대 1로, 서울 경쟁률 평균을 견인했다. 

충남 지역은 경쟁률 15.7대 1을 바탕으로 서울 지역을 뒤를 이었다. 분상제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아산시 배방읍 아산배방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가 모든 주택형에 있어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한편 9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3만7532세대(일반분양 2만5916세대)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1만3538세대)과 비교해 177%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8231세대 △지방 930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물량 75%가 선보일 수도권의 경우 △경기  2만878세대 △인천 5116세대 △서울 2237세대다. 지방에서는 △대구 3181세대 △대전 1614세대 △강원 1229세대 △부산 1214세대 △충북 937세대 △울산 651세대 △전남 475세대 순이다.

지역별 공급되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분상제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끈다. 특히 청담삼익을 재건축해 분상제로 등장할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1261세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사전청약 당시 한강 조망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도 인정받아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이뤄낸 동작구수방사(556세대) 단지도 본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 대표 분양 예정 단지로는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1445세대, 일반분양 287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성남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세대)' △수원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차(1744세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크로베스티뉴(1011세대)'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1816세대)' 등단지 공급이 눈길을 끈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 중심으로 △시티오씨엘6단지(1734세대) △학익3구역재개발(1425세대) 등이 공급이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900세대)' △대구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1758세대)' △대전 중구 대흥동 '르에브스위첸(1278세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센텀파크SK뷰(309세대)' △전남 순천시 '지에이그린웰하이드원(475세대)' △충북 충주시 호암동 '한화포레나충주호암'(847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늘어난 물량만큼 수요자 신축 분양 관심도 계속 이어지겠지만, 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물량이 많아질수록 청약자 선택의 폭은 다양해지고,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수요자 옥석가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