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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하반기 채용문 '활짝'…반도체 인재 확보 사활

두 달 만에 또 신입·경력 '세자릿수' 동시채용…올해만 7차례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02 12: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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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하반기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추가로 실시한다. 이달 채용을 포함해 올해만 총 7차례 신입·경력 채용에 나서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지원 접수를 시작한다.

앞서 지난 7월 신입·경력 사원을 동시 모집한 데 이은 대규모 신규 채용이다. 

지원 기간은 이달 23일까지이며, 전체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다. 지원자는 SK 종합역량검사(SKCT)와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내년 1~2월 중 입사한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두 달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지키고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상·하반기 이뤄지던 신입 채용 방식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꾸고, 같은 해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신규 투자를 발표한 청주 M15X와 미국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수 인력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재 채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 인재 선점을 위한 국내 대학 투어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말부터 진행 중인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 '테크 데이'는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 미래 인재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을 비롯해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 사장급까지 총출동한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테크 데이 2024를 진행하며 학생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경북대, 부산대, 충북대, 충남대, 전남대 등 지방 주요 거점의 대학에서 이번 하반기 채용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