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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당근마켓 지난해 5조원 거래 안전장치 필요"…36억 아파트까지

3년간 2억2000만건, 16조8000억원 달해…서귀포시 호텔 50억원 거래

강경우 기자 기자  2024.09.02 1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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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회 강민국 의원실(진주시·을)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확보한 '당근마켓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2021년 5100만건→ 2022년 5900만건→ 2023년 6400만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추정치)

거래 금액 역시 2021년 2조9000억원→ 2022년 4조3000억원→ 2023년 5조1000억원으로 2022년 이후 폭증하고 있었다.

이러한 당근마켓 이용 규모는 올해 들어서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1월~7월 현재까지만도 4100만건에 4조4000억원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졌기에 지난해 거래 규모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중고거래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아파트·주택·토지·명품시계 등 고가인 품목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2024년 7월까지 연도별 상위 1위~10위까지 거래 품목'을 확인한 결과, 2021년 상위 10위까지 거래 규모는 139억9300만원→ 2022년 289억5000만원→ 2023년 145억3000만원→ 2024년 7월까지 258억1800만원으로 단 상위 10건의 거래 규모만도 1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가 총 16건(301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최고액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올해 35억9800만원에 거래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 아파트(129㎡)이다.

두 번째인 △기타 부동산의 경우 총 13건(334억5000만원)이며, 이중 최고액에 거래된 매물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호텔로 50억원에 거래됐다.

세 번째 △시계는 총 7건(7억4880만원)으로 이 중 최고액은 '오데마 피게' 시계(AP 26331 청판 금통)로 2021년에 1억3500만원이 거래됐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 플랫폼 거래 규모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를 통한 사기거래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가로 거래되는 물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