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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교과서' 이중근 회장 "교육 기부, 미래 투자"

200억원 상당 카이스트 기술사 리모델링 '기부 약정'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01 2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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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외 여러 분야에서 1조1800억원이 넘는 비용을 기부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부영그룹이 이번 카이스트(KAIST)에 200억원 수준 기숙사를 리모델링하는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부영그룹 본사에서 열린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 기부 약정식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부영그룹은 카이스트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화된 기숙사 리모델링을 약속했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 '4개동'이다. 

지난 1989년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 노후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궁동아파트(준공 1993년)의 경우 부분 보수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아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캠퍼스 소정사(준공 1972년)와 파정사(준공 1975년) 역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 뜻을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 기숙사에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 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로 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부영그룹과 이중근 회장 뜻을 감사히 받아들여 학생 요청이 가장 많은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중근 회장은 "교육은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평소 장학 사업, 교육 부자재 및 시설 기증 등 교육 관련 기부 활동에 앞장 서왔다. 카이스트 외에도 전국 초·중·고·대학교에 130개가 넘는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건립 기증했다.

아울러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한국으로 온 43개국 외국인 유학생 2548명에게 100억원 규모 누적 장학금을 기부했다. 2019년부턴 창원 창신대학교를 인수해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런 이 회장 뜻에 따라 부영그룹은 현재까지 1조18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사회 전반에 기부해 교육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 규모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사회적 관심을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