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 은행 BofA 지분 14.5% 팔았다

BofA 지분 11.4%로 축소…'360억 달러' 가치 보유로 여전히 최대주주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01 16:01: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fA)의 주식을 또 처분했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28일부터 30일까지 BofA 주식을 8억4820만달러(약 1조1357억원)어치 매각했다고. 또한 버크셔는 BofA 주식 211만주를 평균 40.24달러에 팔았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7월 중순부터 BofA 주식을 총 1억5000만주, 62억달러(약 8조30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평균 매도가격은 41.33달러다.

이로써 버크셔는 BofA 지분을 총 14.5% 줄였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로 남아있다. 버크셔의 보유 지분은 8억8270만주(11.4%)로, 가치는 360억달러에 달한다.

버크셔는 BofA 지분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지분변동이 있을 때마다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버핏의 BofA 투자는 2011년 우선주 약 50억달러를 사들이며 시작됐다.

다만 버크셔는 BofA 주식을 파는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 4월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 당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BofA의 경영정상화를 이끈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며 이 은행 주식을 팔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등 신뢰를 강하게 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BofA 주가는 올해 들어 21% 상승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은행 지수는 2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