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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부동산 매입 ‘폭증’…중국인이 66%

외국인 매입 건수, 지난해 대비 22.5% 증가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01 1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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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이 올해 들어 7월까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채 중 6채 이상은 중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7월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1만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17명보다 22.5%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0.90%에서 0.97%로 높아졌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678명으로 65.6%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429명 △캐나다 433명 △베트남 313명 △우즈베키스탄166명 △러시아 155명 △타이완 133명 △호주 121명 등의 순이다.

해당 기간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집합상가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79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43명 보다 25.4% 늘었다.

전체 집합건물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1%에서 올해 1~7월 1.26%로 커졌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7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1217건, 서울 930건 등으로 수도권에 73.5%가 집중됐다. 이어 △충남 653건 △경남 240건 △충북 210건 △부산 200건 △경북 146건 등이었다.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로 수익을 올리는 외국인 임대인 비중도 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올 1~7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가운데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195건이었다. 

확정일자를 받은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외국인이 임대인인 계약 비중은 작년 1~7월 0.59%에서 올해 같은 기간 0.61%로 커졌다.

외국인 집주인이 세를 놓는 임대차 계약은 경기나 인천 지역보다 서울이 훨씬 많았다. 

이 기간 확정일자가 부여된 외국인 임대 부동산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40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832건 △인천 707건 △충남 282건 △부산 243건 △ 제주 126건 △대전 116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