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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예상치 부합한 물가지표에 상승…다우 사상 최고치

WTI, 3.1% 내린 배럴당 73.55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8.31 11: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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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8월 마지막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지수에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28.03p(0.55%) 오른 4만1563.0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4p(1.01%) 붙은 5648.4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97.19p(1.13%) 내린 1만7713.62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지수는 월간 1.8%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2.3%, 0.7% 올랐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2.5% 올라 시장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증가,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처럼 반응했다"며 "경제 연착륙 조짐이 많아지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근거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0.02bp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0.04bp 상승한 3.90%을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8% 뛴 101.73을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애플만 하락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3.80%, 3.7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 역시 1.0%, 1.0% 0.6% 올랐다. 반면 애플은 0.34% 떨어졌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1.5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2.58% 급등한 5158.82를 기록했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 또는 분사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9.5% 급등했다. 

마벨테크의 경우 AI 수요 급증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9.2%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산업과 소재, 그리고 기술 업종이 각각 1% 넘게 올랐다. 

뉴욕증시는 오는 2일 노동절로 인해 휴장한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이 10월부터 감산을 해제하고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6달러(-3.1%) 급락한 배럴당 73.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14달러(-1.4%) 밀린 78.8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3% 내린 7630.9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3% 밀린 1만8906.9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빠진 8376.63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8% 떨어진 4957.9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