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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면접관으로 인해 기업이미지 나빠져

최봉석 기자 기자  2006.03.15 1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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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면접시 구직자들은 면접관 때문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으며, 이러한 면접관은 기업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recruit.co.kr)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구직자 1137명을 대상으로 ‘불쾌했던 면접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94.1%(1065명)가 면접관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으며 이들 중 86%(963명)가 이러한 불쾌감이 기업이미지까지 나쁘게 만들었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주는 면접관의 태도로는 ‘채용공고의 근무조건과 다르게 말함’이 20.7%로 가장 많았으며, ‘형식적인 면접진행’(20.3%), ‘면접에 대한 사전준비 미흡’(18.8%), ‘면접에 임하는 자세 불량’(15.5%), ‘인격적인 모독’(13.8%), ‘사생활에 대한 집요한 질문’(11.0%)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자의 73%는 면접관의 불쾌한 행동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면접에 임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면접관의 불쾌한 태도를 하소연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방법으로는 주변사람(81.7%), 인터넷 취업사이트 게시판(8.3%), 해당 기업 홈페이지(2.9%), 노동부등 정부산하 공공기관(1.7%)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쾌한 면접 후 합격통보를 받는다면 입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1.2%가 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잘모르겠다(32.7%), 입사한다(26.1%)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직원 채용시 면접관의 개인성향대로 뽑는 경향이 있다”며 “인재를 잘 뽑기 위해서는 면접관 교육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