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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선포식 부소산문 광장서 개최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축제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8.30 17: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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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가 '사비연희'라는 주제로 오는 9월6일부터 29일까지 24일간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21년 '사비, 빛의 화원'을 시작으로 '어라하의 유산', '소부리의 태양'에 이어 올해는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행사는 총 3개 주제와 15개 세부 코스로 구성됐다. '빛의 길', '빛의 후원', '빛의 왕궁'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첨단 융합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코스별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부소산문 외부 광장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부 광장에는 사비백제의 유물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디지털아트 및 양방향 콘텐츠가 연출된다.

또한, 관북리 야외공연장에서는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와 사비백제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환상적인 디지털아트가 펼쳐진다.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에서는 베트남, 일본, 중국 등 해외 작가들이 참여해 사비백제를 주제로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올해는 부여 객사와 부여 동헌을 행사 공간으로 단장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미를 미디어아트로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부여 객사 전면에서는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춤으로 아름답게 연출한 영상이 상영되며, 부여 동헌에는 의자왕이 일본 왕실에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는 바둑판 '목화자단기국'을 재현한 인터랙션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바둑판에 바둑돌을 놓으면 빛으로 연출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2021년부터 백제 문화를 가장 찬란하게 꽃피웠던 성왕의 사비천도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사비천도의 시작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관람객들이 천도를 축하하는 잔치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6일 오후 8시 부소산문 광장에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선포식에서는 개막 퍼포먼스와 주제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