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영록 전남지사 '몽니'…반쪽짜리 군공항 간담회 '우려'

민주당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 군 공항 무안이전 간담회 주선

김성태 기자 기자  2024.08.30 17:01: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광주 군공항 이전 해법을 모색하는 광주·전남 국회의원 간담회가 김영록 전남지사의 '몽니'로 반쪽짜리 간담회가 우려된다.

광주군공항 무안 이전과 관련한 광주전남 국회의원 간담회가 오는 9월6일 광주시청에서 열린다.

지난 27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날 KBS 토론740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간담회에는 광주 국회의원 8명과 강기정 광주시장, 전남에서는 박지원, 신정훈 의원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김영록 전남지사와 무안·신안 지역구의 서삼석 의원, 김산 무안군수는 불참 의사를 전했다.

이로인해 군공항 이전을 원하는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전원 참석하는 반면 이전 유력 예비 후보지로 거론되는 무안군 지역구 의원과 전남지사, 군수는 불참 의사를 밝혀 '반쪽짜리' 간담회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산 무안 군수의 민주당 복당으로 해법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으나 정작 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서야할 김영록 전남지사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도지사가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의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또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그동안 군공항 이전과 관련, 3자회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당사자로 추석 이전에 다시 한번 3자회동을 암시하기도 하는 등 핵심 중재자로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막상 정치권에서 멍석을 깔아주자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행보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든 행동들이 가식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불참이라는 표현 보다는 아무런 대안도 없이 만나기 보다는 구체적인 안을 서 너개 가지고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서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던 김영록 전남지사가 불참하면 어떻하냐"며 "자신의 정치적인 안위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