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종시 한국어·한국문화 확산 목표로 '세종학당 혁신 방안' 논의

한국어 교원 양성 및 외국인 학습 지원 등 언어문화 산업화 거점 육성 추진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8.29 16:32: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44회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 '세종학당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세종시가 주창해 온 한글문화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치로, 세종시는 이번 혁신 방안을 적극 지원하며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한글문화수도로 성장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해외 거점으로 세종학당을 혁신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제안한 한글문화단지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학당이 해외에서 한국어를 보급하는 전진기지라면, 한글문화단지는 한국어 교원과 외국인 학습자를 교육하는 국내 기반 시설이기 때문이다.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에서는 세종학당의 수를 2027년까지 300곳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현재 세종학당은 전 세계 256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 신설 및 거점 조직 확대를 위해 한국어 교원 자격 기준을 갖춘 전문 교원 양성이 급선무다.

현지 교원 828명 중 교원 자격 비율이 49%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자격 취득 지원과 교수법 컨설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의 세종학당 혁신 방안 중 하나로, 국내 이주민과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을 위한 학습공간 마련이 필요하다. 최민호 시장은 취임하면서 한글의 세계적인 사용을 대비해 한글사랑 정책을 구현할 공간 부족을 지적하며, 세종 국립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실, 기재부, 문체부, 교육부 등이 모인 세종시는 한글문화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행정수도와 세종의 문화 벨트와 연계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글문화단지 조성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 한국건설관리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한글문화단지 조성으로 인한 수출 대체 효과는 100억~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가 구상하는 한글문화단지는 총 10만㎡ 규모로,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체득·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주요 시설로는 (가칭)한글사관학교, 한글문화체험관, 한글문화거리, 전통교육원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한글사관학교는 해외 세종학당 교원을 양성하고 한국어 연구 및 교재 개발을 담당할 공간으로, 정부의 한국어 교원 역량 강화 계획과 일치한다.

한글문화체험관과 전통교육원은 언어기술과 콘텐츠 산업을 포괄하는 거점 공간으로, 한글 관련 체험 및 한국문화 체험이 이루어진다. 한글문화거리는 놀이 요소가 도입된 특화거리로, 한글과 한국문화를 활용한 독창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러한 시설이 포함된 한글문화단지에서는 외국인, 재외동포 자녀, 한국인 입양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세계인이 함께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현재 각 부처와 지자체, 기관에서 분산 추진 중인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연계하고 통합·조정하는 공간으로도 기능할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대왕의 뜻을 이어받아 세종시는 한글과 한국문화의 보급·확산 정책을 구현할 최적의 장소"라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통합적인 관리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한글문화단지를 세종시에 조성해 한글문화수도로 도약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