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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난 '백세주'…과실향 깔끔한 여운

이름처럼 백년까지…한자와 한글로 표현한 한국의 멋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8.27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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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순당(043650)이 백세주에 대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새로운 컨셉으로 재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백세주, 백 년을 잇는 향기'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199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2년의 세월을 담아 과거와 현대를 거쳐 백 년을 이어갈 맛과 디자인을 담았다. 2020년 백세주 리뉴얼을 진행한 이후 4년 만이다. 리브랜딩한 백세주는 오는 9월부터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백세주는 우리 전통주의 특징인 향취는 고스란히 계승하고, 음식과 곁들였을 때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도록 개선했다. 백세주 특유의 향이 좀 더 은은하게 풍기고 술의 감미와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게 재료의 비중을 조정했다. 

전체적인 맛은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산미와 은은한 감미가 서로 어우러져 음식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목 넘김도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디자인은 한자와 한글의 조화를 담아 한국적인 멋과 품격을 담았다. 라벨 전면에는 백세주의 '百'을 한자로 수묵화 기법으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백세주가 32년간을 거치면서 겹겹이 쌓아온 시간을 표현하고, 백년까지 잇는 의미를 담았다. 한글 로고의 직선도 활용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현대적인 디자인도 눈에 띈다.

병 색깔은 갈색 병을 도입했다. 좋은 술을 빚던 항아리와 흙의 색상을 참고해 우리 술의 전통과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병 디자인은 한국적인 곡선미를 활용한 백세주만의 독특한 잘록한 병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갈색 병 도입으로 외부 빛의 영향을 최대한 차단해 맛과 향이 번함 없이 유지되는 효과도 있다"

전체적으로 갈색 병과 블랙계열의 수묵화 기법의 강렬한 ‘百’, 세련된 직선의 ‘백세주 한글 로고’ 등이 조화를 이뤄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강렬하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반면 술빚는 제법과 주원료는 그대로 유지했다. 백세주의 근간이 되는 '생쌀발효법'과 직접 키운 국순당 누룩,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쌀인 '설갱미'는 변함이 없다. '생쌀발효법'은 쌀을 쪄서 만드는 기존의 방법과 달리, 영양소 파괴가 적고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도 13%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백세주는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한 술이다.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나오는 '구기백세주'에서 착안한 제품명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겼다. 백세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되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