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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리은행 압수수색…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수사

금감원도 추가 검사 진행, 경영진 보고 누락 사유 확인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8.27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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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316140) 친인척 대상 부당대출과 관련해 27일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과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계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수시검사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들에게 약 350억원 규모의 부적정 대출을 내준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이 대출받았던 용도와 다르게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은 부분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금감원은 우리금융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현 경영진이 앞서 드러난 전 회장의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왜 보고를 누락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부당대출과 관련해 추가로 더 확인할 사항이 있어 검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