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7일 원익IPS(240810)에 대해 국내 메모리 2개사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메모리 신규 업체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는, 메모리 투자 사이클의 가장 강한 수혜 업체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원익IPS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박막 형성에 사용되는 증착 장비 제조 업체다. 반도체 내 장비별 매출 비중은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장비(PECVD) 60~70%, 원자층증착(ALD)·확산(Diffusion) 공정장비 20~30%다.
PECVD 장비 국산화로 성장해 최근에는 ALD 장비 확판을 통한 제품 믹스를 확대 중에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방 투자의 기조 변화가 점차 생겨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디램(DRAM)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향 생산능력(CAPA) 할당이 늘어나고 있는데 신규 투자가 부재했기에 범용 DRAM의 공급 부족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HBM CAPA 증분이 각각 80K, 50K임을 고려하면 최소 증설 요구량은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단위 수주액의 증가도 가시적"이라며 "테크 마이그레이션에서 단위 수주액은 ALD 장비 침투 확대로 DRAM은 10% 내외, 낸드(NAND)는 20% 내외 상승이 예상된다. 전방의 메모리 신규 투자 확대와 단위 수주액 증가로 올해 대비 실적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면 비메모리는 내년 신규 투자에 가시성은 아직까지 낮다. 주요 고객사의 미국 팹 관련 장비 수주 예상 시점은 2026년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미국 팹 관련 로드맵이 구체화 시, 동사의 파운드리 관련 센티먼트 개선이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