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웹젠(069080)이 '뮤 오리진' 서비스 종료로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신작 '뮤 모나크2'의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뮤 오리진' 유저들은 서비스 종료 공지와 동시에 뮤 모나크2를 출시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며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웹젠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뮤 모나크2'를 오는 29일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뮤 모나크2'는 장수 MMORPG 뮤 온라인의 게임성을 계승한 '뮤 모나크'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뮤 지식재산권(IP) 기반 작품 중 가장 빠른 캐릭터 육성 시스템과 완화된 경쟁 요소가 특징이며, MMORPG 장르의 피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웹젠은 '뮤 모나크2'를 오는 29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삼성 갤럭시 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동시 출시한다.
'뮤 모나크2'가 출시를 코앞에 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참인 반면 '뮤 오리진'은 서비스 종료 위기를 맞았다.
뮤 오리진 운영팀은 지난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랜 고민을 통해 서비스 종료라는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뮤 오리진'의 서비스를 오는 10월15일자로 종료하겠다"고 알렸다. 더불어 이날 기준 유저들이 보유한 유료게임 아이템 '다이아'를 한 개당 22원으로 환불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유저들의 뭇매를 맞으며 일주일 만에 환불 대상을 확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환불 대상을 넓힌 건 전례 없는 사례다.
뮤 오리진 운영자는 지난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환불 범위를 일부 넓혀 고객님들의 아쉬움과 불편을 줄여드리고자 한다"며 "환불 대상을 지난 5월1일부터 이달 13일 점검 전까지 스토어를 통해 현금으로 결제한 모든 인앱 상품에 대해 아이템 수령 및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환불 처리하는 것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환불 대상을 확대하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유저들과 소통에 나서는 등 애쓰고 있지만 유저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뮤 오리진은 지난 2015년 4월28일부터 약 10년 동안 서비스 해온 장수 게임이다.
뮤 오리진 이용자는 "최소한 몇 개월에 걸쳐 서비스종료를 논의해왔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기습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기 전까지 과금 아이템을 판매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전했다.
이어 "웹젠이 서버종료를 결정한 시점이 언제인지 알려주길 원한다. 과금 아이템을 지난 6일까지 판매한 것과 연계해 업계 통상적으로 1년 전부터 서버 종료가 논의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웹젠 관계자는 "유저분들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을 기울였으나, 긴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서비스를 지속하지 못하게 되어 불편을 드린 점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이벤트의 경우 시행 기간상 환불 대상에 포함되기에 무상 이벤트로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