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의혹과 관련해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 것인지 그 저의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야당에서 지적하고 있는 지하철역 조형물에 대해 "지하철역 조형물은 2009년 설치돼 15년 경과됐고, 전쟁기념관 조형물은 2012년에 설치돼 12년이 경과돼 탈색되고 노후화됐다"며 "특히 지하철역 구조물은 독도의 날 10월25일에 맞춰 다시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하고, 또 전쟁기념관 조형물의 경우 개관 30주년을 맞아 6개 전시물들을 모두 수거해 재보수 작업을 거친 뒤 다시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대변인은 "독도 철거물은 노후화됐기 때문에 새로운 독도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노후화돼서 재설치한다는 내용을 알고도 왜 야당은 자꾸 독도지우기라는 괴담을 퍼트리는 건지. 독도 지우기에 나서는 정부가 연 두차례씩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며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다.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직 정부 공동령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언제든 계엄 해제가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계엄 준비를 운운한다는 것은 혹시 야당이 그런 상황이 오길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총선 전에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고도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이번에도 아무런 근거를 못 내놓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도대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또 정 대변인은 "음로론 뒤에 숨어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며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 이제는 독도 지우기에 계엄령 준비설까지 야당은 괴담이 아니고선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대변인은 "강성 지지층을 위해 근거 없는 괴담 선동을 했다면 이 또한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소모적 논쟁이 과연 국민이 먹고 사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 일일까. 현명한 국민 여러분께서 이 철지난 친일, 계엄 몰이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