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원화 강세와 반도체 업종의 부진 등으로 인해 27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종가 기준 2700선을 밑돈 것은 3거래일 만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701.69대비 3.68p(-0.14%) 내린 2698.0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02억원, 97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6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3.18%), 삼성전자(-2.06%), 삼성전자우(-1.44%), 현대차(-1.19%), 기아(-1.15%)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전장 대비 1만9000원(5.29%) 뛴 37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신한지주가 14000원(2.33%) 오른 6만1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3.26 대비 6.47p(-0.84%) 빠진 766.7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57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1억원, 4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리가켐바이오(4.59%), 클래시스(1.34%), 레인보우로보틱스(1.25%), 에코프로(0.46%)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떨어졌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02%) 내린 19만45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알테오젠이 2500원(-0.79%) 빠진 31만2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복합유틸리티(8.26%), 항공사(3.95%), 가구(3.36%),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22%), 전기제품(3.03%)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02%), 조선(-3.04%), 전기장비(-2.48%), 가정용품(-2.33%), 반도체와반도체장비(-2.32%)가 위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되며 하락했다"며 "여기에 더해 원·달러 환율 레벨 다운으로 인한 환차익 실현 욕구가 실현됐다"고 진단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선물 순매도 전환에 보합으로 마무라했다"며 "유틸리티, 항공, 건설 등 환율 수혜 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0원(-0.89%) 하락한 1326.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1일 기록한 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