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구례군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 체급전 및 단체전, 여자부 체급전 및 천하장사전, 학생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46팀 357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각축을 벌였다.
경기 결과 대학장사 각 체급별 개인전에서는 경장급 가수호(대구대), 소장급 성민수(단국대), 청장급 홍준혁(인하대), 용장급 김형진(용인대) , 용사급 라현민(울산대), 역사급 구건우(대구대), 장사급 홍지흔(영남대) 선수가 우승했으며,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영남대가 동아대를 4대3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1부 체급별 장사 부문에서는 매화급(60kg) 김시우, 국화급(70kg) 이재하 선수가, 2부 체급별 장사부문에서는 매화급(60kg 이하) 김수현(수원), 국화급(70kg 이하) 박지유(수원), 무궁화급(80kg 이하) 예연정(경북) 선수가 우승했다. 여자 학생부 경기에서는 매화급(60kg 이하) 박지수(중원대), 무궁화급(80kg 이하) 최지우(영남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구례군청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문체육 매화급에서 김시우 선수는 동 대회에서 2연패를 거뒀으며, 국화급에서는 이세미 선수가 2위를 차지하며 여자씨름의 발상지 구례군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이번 대회의 꽃인 여자천하장사전은 무체급 경기로 진행돼 매화급부터 무궁화급 선수들이 함께 경쟁했다. 경기 결과 거제시청의 이다현 선수가 여자천하장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김순호 군수는 "여자씨름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응원단과 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며 "앞으로도 전통 민속놀이이자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인 씨름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