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원기술이 2차전지 조립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시장 수요 다변화에 대응해 각형 배터리 설비 중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스태킹 제조 시스템을 완성했다. '0.3초 Stacker'로 불리는 이번 설비는 2025년 5000억원, 2027년 1조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하는 기반이 됐다.
우원기술은 SK온의 핵심 협력사로서 노칭 및 스태킹 설비 약 1400대를 납품했으며 스태킹 설비는 2017년부터 독점 공급해왔다. 이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규 장비는 0.3초/Sheet 성능을 구현해 2차전지 조립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Z-스태킹 장비는 분리막을 알파벳 'Z' 형태로 접어 화재 위험을 줄여주는 설계로, 기존 장비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다.
특히 이번 신규 설비는 분리막 1장에 양극재·음극재를 부착하는 시간을 장당 0.3초로 단축해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타사 설비 대비 2배 이상의 효율성을 보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 타입보다 더 많은 전극을 쌓아야 하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설비 대수 증가와 투자 비용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우원기술의 '0.3초 Stacker'는 각형 배터리 조립 효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개발되었으며 설비 투자비 절감 및 공장 면적 축소 등의 장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원기술은 최근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품질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품질 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스택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삼성SDI와 협력해 'V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Demo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과 장비 구매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0.3초 이하의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장비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원기술은 차세대 설비 개발과 글로벌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향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현지 고객 서비스 강화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을 대비한 준비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