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9월에는 지방 위주로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을 전망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3438세대다. 이중 절반 이상인 1만3709세대가 지방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부산은 재개발 사업 완료 단지들이 입주에 돌입하는 등 2023년 11월(5559세대) 이후 가장 많은 593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9월 도시별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처럼 월간으로는 많지만, 입주 물량이 2022~2023년 집중된 이후 올해부터 감소해 2025년부터 연간 1만여세대 정도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경기 지역 위주로 신축 입주가 많았던 수도권 입주 물량은 △경기 4384세대 △인천 3081세대 △서울 2264세대 총 9729세대에 그칠 예정이다. 이외 지방에서는 △전북 1925세대 △충남 1715세대 △대구 1304세대 △경북 1235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1265세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999세대 등이 입주한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해링턴플레이스 1123세대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 해오름마을8단지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세대가 입주에 돌입한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SK뷰(VIEW) 1581세대 △서구 왕길동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5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산은 동래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예상되는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 40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사하구 장림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 1643세대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 익산시 마동 익산풍경채어바니티 1566세대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동역영무예다음포레스트 944세대 △충남 당진 수청면 당진수청2지구RH-3블록호반써밋시그니처3차 853세대가 준비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구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 온기가 지방으로 퍼질 지가 관심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8월 대구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3.6p 증가해 광역시권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부산 역시 6월부터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주택시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적체 및 거래량 감소 등으로 한동안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저가매물을 찾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예단은 다소 일러 보인다"라며 "학군·교통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일부 지역·단지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경쟁력을 갖춘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가 나뉘고 있어 시장 전체로 확산될 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