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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진주다문화 가요제' 하대 강변서 개최…시민 큰 호응

대상 필리핀 김카렌 바람의노래…하대지역 상대적 문화향유 기회 많지 않아 박수 갈채

강경우 기자 기자  2024.08.26 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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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다문화연예예술총연합회 진주시지회가 주최하는 '제5회 진주다문화 가요제'가 하대 강변 야외둔치에서 24일 개최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진주지역협의회 다문화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진주시와 한국가수협회 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진주다문화 가요제'는 상대적으로 문화향유 기회가 많지 않는 하대동 야외무대에서 개최돼 지역주민들은 물론, 인근 초전·금산을 비롯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제5회 진주다문화 가요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13명의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족들이 진출해 각자가 준비한 애창곡들을 마음껏 발휘해 최종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7번 김카렌 필리핀 (바람의노래) △최우수상 12번 엘머레이구 필리핀 (지금이순간) △우수 6번 이향선 중국 (허니) △인기상 3번 익발퍼이살 방글라데시 (막걸리한잔) △10번 윌리엄 캐나다 (정답은없다)가 수상해 수상금 등이 전달됐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김카렌 필리핀 (바람의노래)는 상금 100만원과 가수 인증서가 주어졌으며, 최우수상 엘머레이구 필리핀 (지금이순간)에게도 50만원의 상금과 가수 인증서가 전달됐다. 

이날 심사 위원은 유명 작곡가 송광호, 트롯가수 배동현, 트롯가수 황혜림, 민요가수 황인아 씨가 맡았으며, 축하 무대는 배동현·황혜림·황인아 △가수·개그맨 조원석 △K하모니카 교육협회 진주지부 앙상벌 단원 △제4회 대상 수상자 로사리토 윈디 △최우수 수상자 너우샤드가 뜨거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진주시지회 정영철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날 세계는 국경과 인종, 사상과 이념을 뛰어 넘어 공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멀리 고향을 떠나 타양살이가 다소 낯설고 힘들겠지만 오늘 만큼은 소통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연결 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범죄예방 윤두칠 회장은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들이 함께 모여 문화적 다양성을 즐기는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주민들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결혼이민자 이주노동자 외국인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 할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하며 건강하게 성장 할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사)다문화연예예술총연합회 진주시지회는 임원 및 회원 5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순수 회원 후원금으로 지역 사회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민간사회 봉사단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