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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WHO 비상사태' 엠폭스 제품 선제적 공급 중 "국제 협력 적극 지원"

변이 '클레이드 1b' 포함 감염 여부 확인할 수 있는 M10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 2종 공급 중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8.26 0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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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mpox)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에 따라 이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엠폭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되어 현재는 중앙 및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간주하고 있다. 엠폭스의 잠복기는 5일에서 21일 사이로 다양하다. 

질병의 발열 단계는 보통 1일에서 3일 동안 지속되어 발열, 심한 두통, 림프절 부종, 요통, 근육통, 심한 무력감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이후 피부 발진 단계가 이어져 이는 2~4주 동안 지속된다.
 
올해 보고된 엠폭스 감염 사례 수는 1만5600건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발생한 엠폭스 감염 사례 수를 상회하여 현재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가 급속한 확산세에 접어들자 아프리카 대륙 밖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테드로스(Dr.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엠폭스의 새로운 클레이드(clade)의 출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의 빠른 확산, 그리고 여러 인접국에서의 사례 보고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콩고민주공화국 및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엠폭스 클레이드의 발병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발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러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응하고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클레이드 1b'를 포함해 엠폭스를 58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M10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 2종(STANDARD M10 MPXV, STANDARD M10 MPX/OPX)을 개발 완료해 출시했다.
 
STANDARD M10 MPXV는 엠폭스 의심 환자의 혈청, 혈장, 전혈, 비인두 또는 구인두 도말 검체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유전자(E9L gene과 G2R gene)를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time PCR)으로 정성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58분 이내에 확진할 수 있으며, 최근 수출용 허가를 획득해 각 국가에 공급 중이다.
 
STANDARD M10 MPX/OPX는 엠폭스(MPX) 및 오르토폭스바이러스(OPX)의 DNA를 정성적으로 검출하기 위해 설계된 멀티플렉스 실시간 PCR 검사로, 피부 병변, 혈청, 혈장, 전혈, 비인두 또는 구인두 면봉 샘플에서 엠폭스 바이러스를 58분 이내에 확진할 수 있다. 

현재는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해 각 국가에 공급 중이다.
 
이 외에도, 엠폭스 감염 여부를 15~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STANDARD Q Mpox Ag Test'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민규 에스디바이오센서 Global Health Affairs 본부 본부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스, 메르스, 에볼라, 코로나19 등의 수많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빠르게 진단 제품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엠폭스 공중보건 비상사태 역시 아프리카 국가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감염 확산세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분자진단 카트리지와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