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6일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에 대해 돌아온 팬데믹 속 하반기에 꼭 봐야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병원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심전도 분석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는 B2H(Business to Hospital) 사업을 영위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전염병 유행과 함께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의 영향으로 인해 검증된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원격 진료 솔루션 업체에 수혜가 있을 전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씽크(thynC)'의 경우 이미 △순환기병동 △호흡기병동 △신경과병동 △암병동 등 다양한 병동에서 범용성을 검증 받았으며, 현재 원격 진료를 넘어 재택 환자 모니터링, 원격 협진에 대한 실증을 진행 중에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합리적 비용에 신뢰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부각되는 시기로, 글로벌 표준 제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된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차별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의 실시간 생체 데이터 전송의 강점과 진단 부분의 우위성을 인정받아 지난 2월 KMI한국의학연구소, 7월 건강관리협회와 웨어러블 진단 업체 최초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건강검진 시장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수는 연간 약 1400만명이며, 건강관리협회는 250만명, KMI 검진자 수는 140만명 수준"이라며 "건강검진 사업은 초기 시작 단계이지만 건강검진 센터 별 의료장비, 네트워크 장비, 서버 시스템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설치율이 상승함에 따라 검진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건강검진에서 연간 300억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성수기인 4분기를 기점으로 검진 환자 수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본격적으로 시현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고혈압 당뇨 환자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가 필수 항목으로 지정되며 도입하는 병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추가적인 센터 확보에 따른 가파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 진출을 통한 추가적인 모멘텀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동사는 해외의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및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베트남, UAE, 태국과 미국 등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주요국으로 카자흐와 UAE가 있다. 지역별 주요 의료기기 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진출의 경우 2024년 FDA 승인 이후 미국 원격 진료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