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6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에 대해 커져가는 면역 항암 시장 속에서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면역 관문 억제제는 최초 허가 이후 계속적으로 암종과 병용 요법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CAR-T도 3차·4차 이상의 치료에서 2차 이상 치료로 치료 순위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면역 관문 억제제는 종양의 면역 회피를 차단함으로써 면역 항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면역 항암 작용을 하는 작용 T 세포, NK 세포 등의 세포 수가 많을수록 효과적이며, 투약 환자들의 하위 분석에서도 면역 세포의 수가 많은 환자에서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AR-T도 투약 이후 상당 수 환자가 재발을 겪고 있으며, 이는 CAR-T 투약 이후 혈중 CAR-T 세포 수가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IL-2는 면역 세포의 활성, 증식 등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이라며 "면역 항암 효과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높은 부작용과 짧은 반감기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이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으나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IL-2는 결합 수용체에 따라 작용 T 세포를 증식시킴으로써 면역을 활성화할 수 있으나 조절 T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할 경우 면역을 억제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절 T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으면서 반감기가 긴 IL-2 작용제(agonist)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동사의 IL-2 파이프라인인 GI-101, GI-102 모두 CD80 단백질과 IL-2 변형체를 사용, IL-2 변형체는 일부 아미노산을 변경함으로써 조절 T 세포 표면의 IL-2Rα에 대한 결합력을 낮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D80은 CTLA-4, PD-L1에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로 조절 T 세포의 작용을 억제할 수 있으며, 작용 T 세포, NK 세포로의 표적화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CD80·IL-2 변이체(IL-2v)는 임상에서 단독 요법으로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면역 관문 억제제 병용 요법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3등급 이상 부작용 빈도도 37.1%로 재조합 인간 IL-2의 95.0% 대비 크게 개선됐다. 동물 실험에서 CAR-T와의 시너지를 확인했으며 CAR-T 재발·불응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통해 효과 확인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