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양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연이은 수주로 안정적 매출고를 올리고 있어 업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양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총회 결과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공사비 1000억원 상당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이어 또 한 번 도시정비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해당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10개동 700세대 아파트 및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800억원 규모로, 오는 2028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지는 고양 창릉 신도시와 인접하며, 차량 5분 거리에 경의중앙선 행신역이 위치한다. 여기에 고양은평선 창릉3역과 행신중앙로역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색로를 통해 도심 접근도 쉽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강변북로·자유로 등 진입도 용이하다.
아울러 가람초·가람중·서정고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양호하며, 행정복지센터·롯데마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녹지공간 '가라산 공원'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청량리·의정부·청라 등 지역 랜드마크를 포함해 전국에 23만호를 공급한 수자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수주 채널 다변화를 통한 양질 사업 수주로 수익성 중심 안정적 매출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은 도시정비사업 외에도 '신탁사업'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이뤄낸 바 있다. 여기에 '공공공사'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 민간·공공분야에서 수주채널 다변화를 통해 올해 1조5000억원 규모 수주고를 올렸다.
이외에도 지난달 '그룹 계열사' BS산업과 함께 1600세대 규모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B1·B2블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8월 기준 5조3000억원 수주 잔고를 달성하며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한양은 이런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매출 477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율은 개선됐다.
나아가 하반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청평3지구 △가평 달전리 등 신규 현장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