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암시에 감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62.30p(1.14%) 오른 4만1175.0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97p(1.15%) 뛴 5634.6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58.44p(1.47%) 붙은 1만7877.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암시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향후 경제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65.5%로 전망했다.
또한 발표된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10.6% 증가한 73만9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6월 수치는 66만8000채로 상향 조정됐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7.3bp 상승하며 4.0%선을 회복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1bp 오른 3.85%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9.7bp 하락, 3.913%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6bp 내린 3.806%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82% 떨어진 100.684pt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4.55%, 테슬라는 4.59% 뛰며 '매그니피센트7(M7·거대 기술기업 7곳)' 중에서도 눈에 띄었다. 다만 메타는 M7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엔비디아 강세에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Arm홀딩스는 4.56% 올랐고 퀄컴과 AMD, 인텔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35% 내려갔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9% 급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임의소비재·기술·재료·산업·에너지 부문이 1% 이상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국제유가 역시 파월 발언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2달러(2.49%) 오른 배럴당 74.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80달러(2.33%) 뛴 79.0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 오른 7577.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76% 뛴 1만8633.1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5% 오른 8327.78을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0% 늘어난 4909.2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