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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예산군·충남대·한국기계연구원·LS엠트론 등과 업무협약 체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 예정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8.23 1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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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청남도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농업 전진기지를 꿈꾸고 있다.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김정겸 충남대 총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디지털 농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첨단 농기계 등을 활용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적 농업 방법이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자율주행 및 원격 제어를 넘어, 농기계와 농경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파종량과 비료 투입량을 제시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기계 자율주행과 원격 제어 기술이 일부 상용화되었으나, 디지털 농업 솔루션 개발은 초기 단계에 있다. 이에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를 통해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충남의 주력 산업인 모빌리티를 농업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2만 6519㎡ 부지에 2029년까지 200억여 원을 투자해 구축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기관으로, 주요 농기계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디지털 기반 원격 관제 시스템 및 농기계 주요 부품 성능 평가와 신뢰성 검증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번 MOU는 각 기관과 기업이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 사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활성화를 위해 체결됐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에 적극 나서며, 충남대는 농기계 모빌리티 기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연구 인력과 장비, 기술을 지원하며, LS엠트론은 농기계 장비와 연구 장비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신사업 발굴에 협력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도는 삽교평야를 미래 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고, 스마트팜과 그린바이오 산업을 접목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를 더해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을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S엠트론과 관련 기업들이 첨단 농기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내포캠퍼스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면 더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농기계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농기계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농업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