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일본 최대 전력회사 JERA와 '청정 암모니아 밸류체인 업무협약(JCA·Joint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롯데정밀화학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과 오타키 마사토 JERA 저탄소연료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해외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최적화 △양국 저탄소 연료 표준마련·밸류체인 확대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최적화를 위해 △청정 암모니아 공급사로부터 조달 △해상 운송 시 초대형 선박 사용 운송비 절감 △저장·유통 물류 인프라 공유 △역내 물량 스왑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을 도모한다.
또 양사는 양국 정부가 저탄소 연료 표준을 마련하고 밸류체인을 확대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을 만나 '청정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개발 워킹그룹'을 신설하고 '한일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및 활용 협력 플랫폼' 발족을 추진하는 등 민간 차원의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의 일환이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적인 에너지 자원이 될 청정 암모니아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박, 재수출 설비 등 인프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일본에서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JERA와 이번 협약 체결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롯데정밀화학은 경쟁력 있는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 중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탈탄소 시대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국장)은 "한일 양국은 산업구조 및 에너지 소비구조가 유사해 청정수소 수요·수입국으로서 협력 중요성이 높으며, 청정수소 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라며 "특히 양국 간 글로벌 청정수소 공급망 공조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한일 민간 부문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러한 점에서 이번 협약은 양국 기업 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츠가루 료스케 JERA 저탄소연료총괄은 "한국 청정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인 롯데정밀화학과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면서 "JERA는 전력 부문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탈탄소화 노력을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노우에 히로오 일본 경제산업성(METI) 에너지절약 및 재생에너지 부장(국장급)은 "일본과 한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의 연장선에서, 우리는 JERA와 롯데정밀화학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도전에 더 큰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