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가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ESG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에서 다룰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건에 찬성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은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합병 안건에 대해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SK E&S와의 합병은 재무 안정성 개선,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처럼 합병 배경과 목적을 점검한 결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가치가 시장가치로 평가된 영향으로 일반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서 합병을 추진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한 점을 확인했다"며 "합병을 통한 SK온 정상화와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건전성 확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의 통합 SK이노베이션 지분율 확대에 대해서는 "이미 SK가 최대주주로서 양사 경영권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최대주주 및 경영권 변동이 없으므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