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GA(049470)가 상장 유지 결정을 통해 악재를 극복하고 재도약 준비에 속도를 낸다.
교육정보화 전문 기업 SGA는 지난 7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후 경영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유지가 결정돼 23일부터 주식 매매 거래가 재개됐다.
앞으로 SGA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솔루션 기반 시스템 구축(SI) 사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위한 경영 개선 전략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 의왕에 그룹 통합 신사옥을 마련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계열사 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그룹 동반 성장을 위한 재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4세대 나이스(NEIS) 사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사업 발주 지연, 코로나19 사태, 시스템 오픈 지연 등의 요인으로 인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유지보수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올해 2사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SGA는 이번 주식 매매 거래 정지의 주된 사유였던 '공공 기관 입찰 참가 자격' 제한과 관련해 '집행정지 인용 결정(가처분)'을 통해 최종 판결 시까지 입찰 참가 자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동시에 철저한 사업 관리와 내부 통제를 위해 준법감시실을 설치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재무적으로도 지난 5월에 무상감자를 완료해 자본잠식을 해소했으며, 자산 유동화를 통해 유동비율을 167%로 향상시키고 금융권 부채가 없는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2003년 보안 IT 벤처로 출발한 SGA는 2008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서버, 응용, PC보안 등 주요 IT보안 원천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로 구성된 'Security Global Alliance'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솔루션 사업 부문은 SGA솔루션즈와 보이스아이를 중심으로 통합 보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15년부터는 대한민국 3대 대국민 서비스 중 하나인 '나이스(NEIS)' 사업을 수행하며 1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세대 나이스(NEIS) 사업 구축을 성료하며, '개발-구축-운영-유지보수' 전과정에 과업을 수행한 교육정보화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은유진 SGA 회장은 "오랜 시간 동안 회사에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성과를 내는 책임 경영을 통해 주어진 사업적 임무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치 향상에 본격적으로 나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