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7.71p(-0.43%) 내린 4만712.7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21p(-0.89%) 밀린 5570.6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99.63p(-1.67%) 빠진 1만7619.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최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다수 연준위원들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통적으로 점진적인 금리인하 기조를 내세웠습니다. 이는 50bp 인하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이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는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역시 "9월 인하를 선호한다"면서 "다만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경제 주체들의 예측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프 슈미드 캔자스 시티 연준 총재는 "9월까지 확인해야할 지표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25%포인트 내릴 확률을 75.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마감 무렵 62%에서 급등한 수치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7.3bp 상승하며 4.0%선을 회복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1bp 오른 3.85%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7% 오른 101.51pt를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다시 확대되며 전일 145엔 초반 대에서 0.78% 상승한 146.3엔으로 마감했다.
M7은 부진했다. 테슬라가 5.65%, 엔비디아가 3.70%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알파벳과 애플, 그리고 메타는 1%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44% 내리는 등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과 금융, 그리고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IT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시장 대비 낙폭이 더 컸다.
국제유가는 저가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8달러(1.50%) 오른 배럴당 73.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17달러(1.54%) 뛴 77.2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1% 내린 7524.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24% 뛴 1만8493.39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06% 오른 8288.00을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4885.0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