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청양 지천 수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댐 후보지로 포함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2일 청양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댐 건설 추진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청 외부인사 접견실에서 진행됐으며, 대치면 구치리·개곡리, 장평면 지천리 3개 마을 이장과 죽림리 주민, 개발위원장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댐 건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제시하며, 이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충남의 알프스가 실현되는 것 같아 희망적이다"며, "장평 주민 90% 이상이 댐 건설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주민은 "댐 건설 의지를 굽히지 말고 계속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댐 건설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긍정적인 반응이 두드러졌다.
참석자들은 또 김 지사에게 △이주단지 조성 및 식당·카페 운영 지원 △젊은층 생계 대책 지원 △상류지역 오수관 설치 △만수위 5㎞ 이내 고령 노인 현금성 지원 △만수위 시 접근하기 어려운 땅 매입 △무허가 미등기 주택 보상 등을 건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신규 수원 확보를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댐 건설로 편입될 지역 주민들을 법이나 규정을 넘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청양 지역 전체의 발전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주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원하는 모두가 거주할 수 있는 아름답고 편리한 삶터를 조성하고, 젊은이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점 등을 제공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허가 미등기 주택에 대해서도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농업인에 대해서는 스마트팜 임대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청양의 장점을 살려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댐 건설 추진 모든 과정을 주민들과 협의하고, 자주 만나서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댐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