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인해 적자를 기록해오던 솔트룩스가 올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솔트룩스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8%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같은 기간 27% 개선되며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매출액의 경우 본사·자회사의 실적 개선, 다이퀘스트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급증한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이러한 추세라면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솔트룩스는 올해 인공지능(AI) 부문의 LLM을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3월 생성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성능을 향상시킨 LLM '루시아2'를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미국법인 구버(Goover)에서 초거대 AI 검색 서비스 '구버(Goover.ai)'를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 구버는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에서 10년간 인공지능과 생성AI를 연구한 조직이 스핀오프 돼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심층적으로 조사 및 분석한다는 뜻의 'Go over'에서 따온 '구버'는 AI 뇌 '커넥톰(Connectome)'이 전 세계 웹에서 맞춤형 정보를 찾아주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 생성된 심층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초거대 AI 검색 서비스다.
사용자는 수백만 개 사이트를 직접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꼭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보할 뿐 아니라 보고서 형태로도 받아볼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수주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2024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한 것도 그 중하나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한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에서 AI 기반 특허 심사 업무 지원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사업 수주 금액은 7억5000만원,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한편 솔트룩스는 지난해 11월 56억원을 들여 지분 94.95%를 인수한 다이퀘스트의 상장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이퀘스트는 자연어 처리기술(NLP)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이다.
업계에선 솔트룩스가 다이퀘스트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사업 분야 투자를 늘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확보한 현금으로 기존 서비스의 원활한 진행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면서 성장의 발판을 만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