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 새 역사를 쓴 임애지(화순군청)의 전남 복싱 후배들이 전국무대를 휩쓸면서 '복싱 강도(强道)'의 맹위를 재확인시켰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 및 전라남도복싱협회(회장 유성수)에 따르면, 전남 복싱 중․고등부 선수들이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제54회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은 제33회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애지 누나의 키즈'로 성장할 것을 입도선매했다.
먼저 추도윤(화순중 3년)은 남중부 -80kg급에서 가벼운 몸놀림과 강력한 파워의 철권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태서(애향중 3학년, -46kg)는 복싱 입문 9개월 만에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올 소년체전 메달리스트들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은메달까지 획득, 주변을 놀라게 했다.
특히, 김태서의 뛰어난 실력을 지켜본 많은 복싱인들은 복싱 9개월차의 짧은 경력이 믿기지 않는다며 '제2의 신종훈(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플라이급 금메달리스트)'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장원(전남체중 2년, -42kg), 손현준(전남체중 1년, -44kg), 최노원(능주중 3년, -52kg) 도 동메달 대열에 가세했다.
전남 복싱은 고등부에서도 정광진(전남체고 1년, -48kg)과 최준원(전남기술과학고 2년, -54kg)이 은메달을 추가함으로써 과거 전성기를 누렸던 전남 복싱의 이미지 재현에 힘을 보탰다.
유성수 전남복싱협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전남 복싱의 어린 꿈나무 선수들의 놀라운 성과는 전남 복싱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기에 충분했다"며 "앞으로 전남 복싱의 발전과 선수들의 무궁한 성장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