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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이미지·음성 처리 기술 공개

표·그래프 분석, 수학 도형 문제 풀이도 가능…"멀티모달 AI로 진화"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8.22 1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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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는 오는 27일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클로바X(CLOVA X)'에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미지 이해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사용자들은 클로바X 대화창에 올린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 

클로바X는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나 그림 형식으로 된 표나 그래프를 클로바X가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클로바X는 그간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의 작업에 사용됐는데 이미지 이해 능력을 기반으로 개인의 생산성 향상 도구로서 활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우수한 AI 기반 문서 처리 및 문자 인식 기술 노하우와 다양한 분야 지식을 갖춘 거대언어모델(LLM)로서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제 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오픈AI의 GPT-4o(포오) 78%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20일 클로바 공식 사이트의 기술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의 음성 인식·합성 기술보다 발전한 모델로,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또 기술 블로그에서 실시간 음성 번역, 언어 학습, 상담 등 음성 멀티모달 LLM의 다양한 서비스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앞서 AI 음성 기록 '클로바노트', AI 안부전화 '클로바 케어콜', AI 음성 합성 '클로바더빙' 등 다양한 음성 AI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는 만큼 음성 멀티모달 LLM 기술로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거대언어모델로 출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이해 능력을 더한 거대 시각 언어 모델, 나아가 음성 멀티모달 언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를 대화형 AI 에이전트 클로바X를 비롯한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해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멀티모달 LLM으로 고도화하는 과정에서도 'AI 안전성'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공개한 네이버의 AI 안전성 실천 체계 '네이버 ASF(AI Safety Framework)'로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특히 음성 AI 기술은 보다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