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21일부터 22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 14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를 집중 검사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대형 건물, 쇼핑센터, 종합병원 등을 포함하여,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은 폐렴형과 독감형으로 구분되며, 감염 시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낸다.
특히,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착란, 섬망, 신부전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 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전파되기 때문에, 서산시는 이번 검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산시는 채취한 검체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를 확인한 후,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 및 소독 조치를 시행하고 재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예방 교육을 추진하고, 안내문 배부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은 "여름철에는 물 소비량과 냉방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냉각탑수와 저수조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