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올해 여름의 극심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양식장 수산물 폐사 피해가 심각해지자, 적극적으로 현장 대응과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노동진 회장은 21일 고수온 경보가 발효 중인 충남 태안군 천수만 연안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수협중앙회 산하 고수온 비상대책본부에 신속한 지원과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해양수산부가 고수온 위기경보를 '심각 1단계'로 발령한 직후, 수협중앙회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복구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수협중앙회에 접수된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는 129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약 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제주 지역의 손해액이 48억원으로 가장 크며, 충청 안면도가 25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통계는 양식보험에 접수된 사고를 기준으로 하며, 보험 미가입 어가나 신고하지 않은 어가의 피해를 고려하면 실제 손해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수협중앙회는 고수온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어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할 계획이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 어가에게는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신속한 경영 재개를 도울 방침이다.
노동진 회장은 "양식수산물은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 피해 예방과 경영 재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는 총 346건, 손해액은 317억원에 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