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엠폭스(원숭이두창)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21일 한국거래소가 관련 테마주에 대한 투자유의를 발동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근익)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의 이상 급등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투자 피해를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확산한 데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및 엠폭스 관련주인 △셀리드(299660) △진매트릭스(109820) 등 15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조치를 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82.7%에 달했다.
특히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마스크 관련 대규모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제출하거나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 부양을 도모했다가 이후 공시를 철회하거나 목표치에 턱없이 부응하지 못하는 등 불공정거래 사례들이 빈번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테마주의 경우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테마 관련 사업의 진정성 내지 실현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 후에 투자를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코로나19 및 엠폭스 재확산 테마주에 대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하여 강력 대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테마주 이상 급등 관련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가 발견될 경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로 신고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2분 현재 셀리드는 전일대비 24.37%(3470원) 급락한 1만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거래소로부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이날 하루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