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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인프라 누리는 정비사업 분양 "불황에도 굳건"

입주 즉시 양질 주거환경 확보…신도시 比 안정성 강점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8.21 12: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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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원도심 분양 단지'가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 질을 좌우하는 각종 주요 인프라가 다양하게 조성된 만큼 입주 즉시 안정적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통상 지역을 대표하는 '원도심 공통점'은 잘 갖춰진 완성형 인프라가 먼저 거론된다. 체계적 조성이 이뤄지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과 비교해 노후도는 높지만, 장기간에 걸쳐 구축되고 개선된 짜임새 있는 상권과 교육, 교통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원도심은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단지가 주로 공급되는 지역 특성상 신축 아파트 공급이 더딜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새롭게 공급되는 분양 단지는 희소성 바탕으로 단숨에 지역 대표 단지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국민평형 기준 올해 김해시 아파트값을 리딩하는 단지는 지난 6월 전용 84㎡가 6억4950만원에 거래된 '연지공원 푸르지오'다. 단지가 위치한 내동 일대는 '김해 원도심 지역'이다. 

'충주 원도심' 봉방동 일원에 들어선 충주모아미래도(전용 84㎡ 타입) 역시 1월 5억475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지역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원도심 내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현재(8월 둘째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아파트는 '광주 원도심' 금남로 일원에 위치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09건)와 그랜드센트럴(194건)이다.

인천 지역 역시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더샵 아르테 거래량(336건)이 가장 많았으며, 전북 전주 역시 완산구 서신동 한복판에 들어서는 서신 더샵 비발디가 375회 손바뀜 돼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시장 상승기 미래가치 기대감이 크지만, 개발 계획이 불투명하고 개발이 완료되는 데 장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달리 시장 혼조세에는 원도심 내 입지가 우수하고, 브랜드나 규모 등 상품성 측면에서 우위를 갖춰 안정성·탄력성을 모두 겸비한 단지가 대안이 거론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최근 수요자 사이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완성형 인프라를 갖춘 지역 원도심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KCC건설(021320)이 오는 9월, 대전 중구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제시한다. 르에브 스위첸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1278가구 규모로 '대전 원도심 입지'에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KCC건설 관계자는 "단지와 인접한 대흥초를 비롯해 도보권 내 대전중·고 등 명문 학군에 자리하며, 대흥동·둔산 학원가와도 가깝다"라며 "대전지하철 중구청역·중앙로역도 인근에 위치하고, 각종 상업시설도 인접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양은 이달 경기 김포 북변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분양 체제에 돌입한다. 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305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0~103㎡ 2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외에도 GS건설(006360)의 경우 대구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한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7개동 2023가구로, 조합원·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6~101㎡ 1501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대구 도심 주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도심 입지'로, 반고개역(대구 지하철 2호선)과 남산역(3호선)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여건'을 확보했다. 

아울러 단지 앞 성남초 등 각급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하며 백화점·대형마트·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은 물론, 165만㎡ 도시공원 '두류공원'도 이용할 수 있는 완성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