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행담도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도서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부제:구술로 만나는 행담도의 역사)'를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성환 시장의 축사로 시작해 행담도 원주민 대표의 감사 인사, 도서 전달식, 다큐멘터리 상영, 시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과거 행담 분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김명중 교사와 행담도 원주민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재 행담도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위치한 전국 최고 매출의 행담도 휴게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았던 섬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며, 100여 년간 어업에 종사하며 섬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개발로 인해 섬을 떠나야 했고, 그들의 흔적은 이제 사라졌다.
이에 당진시는 행담도 원주민들을 수소문해 구술 채록과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을 도서로 출간해 행담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또한,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사라진 행담 마을의 일상과 그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담도의 잊혀진 역사를 다시금 되새기고, 지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행사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