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1일 아우딘퓨쳐스(227610)에 대해 하이브 소속 인기 보이그룹인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의 광고 모델 발탁을 기점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우딘퓨쳐스는 2009년 설립,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설립자 최영욱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이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아우딘퓨쳐스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용기 개발까지 화장품 생산의 전공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09년에는 자사 브랜드 '네오젠'을 론칭, 본격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아우딘퓨쳐스는 네오젠 외 써메딕, 레피, 라르 등의 세컨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나, 브랜드 매출의 90% 이상은 네오젠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네오젠의 기초 화장품 매출비중은 88%로, 클렌징 패드, 토닝 세럼, 메탈 마스카라 등의 히트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준 아우딘퓨처스의 수출비중은 45.7%로, 이중 네오젠 브랜드가 수출의 약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네오젠 매출액의 약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처는 미국 아마존이다. 썬크림, 거즈 필링 패드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아우딘퓨처스는 올해 7월부터 발효되는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대비해 이미 114개 제품의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노출도를 줄이며 미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8월에는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해 본격적인 스타 마케팅을 개시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일본 큐텐, 돈키호테 등 3만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적극적인 판매 채널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라며 "또한 한국에서도 올리브영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하면서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 충주 ODM 공장은 연간 매출액 1500억원 이상이 가능한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 충주 공장은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및 ISO 22716(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등의 인증을 획득했으며, 썬 케어 제품들의 미국 FDA OTC 등록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동사의 ODM 사업부는 자체 브랜드 대응에 더해 아모레퍼시픽, 논픽션, 더페이스샵, 암웨이, 토니모리 등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 메이크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ODM 부문 주력은 기초 화장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기초 화장품 부문의 생산 가동률은 22.6%로 아직 CAPA 여유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동사를 찾는 고객사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동사는 2018년에 매입한 오산에 약 1000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이후 수요 증가에 따라 즉각적인 생산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