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1일 로보티즈(108490)에 대해 로봇산업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로보티즈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2% 늘어난 80억9000만원, 흑자전환한 9000만원이다. 흑자전환은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하향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매출은 액츄에이터(다이나믹셀)이며, 지난해 대비 이익률이 11.4%p 개선됐다. 이는 제품 브랜드 인지도 상향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 효과라는 분석이다.
신제품 다이나믹셀Y는 모듈화된 매뉴플레이터용 액츄에이터 제품으로 현재 다수의 기업과 논의 중이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로봇의 국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로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며, 연내 30대 이상의 규모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양천구내 공원, 아파트, 캠핑장, 커피 프랜차이즈, 골프장, 리조트 등 다양한 공간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며 "해외는 일본이다. 연초 일본 대학병원에서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시스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내 호텔, 병원, 오피스 등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율주행로봇 매출 비중은 0.4%에 불과했지만, 2분기는 5.3%로 큰 폭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좋은 조건은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함에 따라 비용이 절감되거나, 사람이 하기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로봇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지는 경우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내년 적용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0원으로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만원을 돌파했다"며 "로봇 적용 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비용절감 효과가 확대된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 MZ세대들이 느끼는 콜포비아 증상 등도 로봇에 대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