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20일 시간외에서는 KBG(318000), 화일약품(061250), 인텍플러스(0642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KBG, 화일약품, 인텍플러스는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각각 9.98% 상승한 7270원, 9.97% 뛴 1986원, 9.95% 오른 1만813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KBG의 상한가는 최근 전기자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가 근본적인 대책으로 거론되면서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해질은 휘발성 액체로 쇼트 발생 시 전해액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치명적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구성 요소가 모두 고체로 이뤄져 쇼트가 발생해도 불이 나지 않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리튬이온은 60도가 넘으면 폭발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지만 전고체는 170도까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KBG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기능성 실리콘 중간소재를 자체 기술로 생산 중에 있으며, 미래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에 응용할 수 있는 고분자 배터리 전해질 소재, 전기차용 방열소재, 자동차산업용 실란트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화일약품의 상한가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로 최종 지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현지시간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민주당은 연방정부 차원의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에 있어 지난해 4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취득해 의료용 대마 시장에 진출한 화일약품이 부각되고 있다.
인텍플러스의 상한가는 금일 FC-BGA 기판 검사장비인 'ISIS-NTV'를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텍플러스가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는 대만 신주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로,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6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530여개의 기업을 위해 1만2000여개 이상의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해당 기업과 지난해 연구 개발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