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첨단 소재 합성 위탁생산개발(CDMO) 전문기업 한켐이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한켐은 이번 상장에서 16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2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9월6일~12일 5일간 진행, 같은 달 24일~25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한켐은 1999년 10월에 설립된 탄소화합물 첨단 소재 합성 개발·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설립 후 약 25년간 OLED 소재, 촉매 소재, 반도체 및 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 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며 국내외 유수의 원천소재기업들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한켐이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탄소화합물 합성 공정 개발 역량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개발시스템 구축 △양산화 개발 역량을 꼽을 수 있다.
한켐은 약 25년 간 소재 합성 분야에서 고객사의 스펙에 부합하는 화합물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회사는 최적의 탄소화합물 합성 경로설계법을 터득하며 OLED, 촉매, 반도체,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소재 개발·제조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연구 결과에서 도출한 샘플, 반응 데이터를 수집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체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팔라듐 촉매 반응, 극저온 반응, 중수소 치환 반응 등 다양한 합성반응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약 6000여 건 이상의 반응 데이터와 8600여 건의 샘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DB 운영은 고객사에게 원료 물질 개발 의뢰를 받는 즉시 신속·정확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보다 효율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하며 개발을 진행한 후의 실험 결과는 기존 DB에 반영돼 더욱 강력한 DB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높은 기술 장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강점을 기반으로 회사는 고도화된 화학 소재의 양산화 공정 개발에도 성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당 분야는 수많은 경험 및 노하우가 중요한 분야로 지난 25여 년간 약 160 건의 파일럿 및 50여 건의 양산화 경험을 통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합성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메탈로센 촉매, OLED 소재 등 대표적인 탄소화합물 소재들에 대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양산화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핵심 경쟁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정별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2022년 220억원 대비 2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억원, 42억원으로 2022년 37억 원, 32억 원 대비 각각 37%, 3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켐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화합물 합성 및 정제 등의 신규 생산 시설을 확충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OLED 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 외 반도체 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제품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25년 전 첨단 화학소재 분야에서 국내 최초 CDMO 전문 기업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OLED 소재시장 내 우위를 선점하고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국내 대표 합성분야 CDMO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